울산 남구, 겨울철 복지 사각지대 집중 발굴…전담팀 가동
울산시 남구는 내년 3월까지를 겨울철 위기 가구 집중 발굴 기간으로 정하고, 복지교육국장을 단장으로 한 '온(溫)전한 겨울나기' 전담팀(TF)을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남구는 ▲ 촘촘한 위기 가구 발굴 ▲ 두터운 민생 지원 ▲ 따뜻한 겨울나기 등을 3대 과제로 설정해 대상자별 맞춤 지원, 한파 대비 난방·건강 지원,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남구의 노하우가 담긴 '복지 사각지대 핀셋 발굴' 조사를 기획해 생활 요금 체납, 단전·단수 내역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위험 가구를 선별한 후 14개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팀이 신속하게 확인토록 한다.

특히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복지등기우편서비스, '어려운 이웃을 찾는 장생이' 카카오톡 채널, 가스·전기 검침원, 우체국 집배원 등 각종 민간 네트워크를 가동해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할 방침이다.

또 모텔, 여관, 상가 건물 등 비주택 거주 시설에 대한 집중 방문 조사를 추진해 겨울철 1인 중장년 고독사 위험 가구를 발굴하고, 기존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는 모니터를 통해 재점검한다.

발굴된 위기 가구에는 긴급 생계비 우선 지원, 국민기초생활보장 신속 책정, 사례 관리, 주거 안정, 서민 금융 연계, 난방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복지 대상자 선정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지원받지 못하는 위기 가구에는 주거 환경 개선이나 이사, 생필품, 성금 등을 지원한다.

남구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주민의 많은 관심과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