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LG전자 세탁기가 미국 유력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의 '올해 최고의 대용량 세탁기' 전 부문을 석권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발표한 '2023 최고의 대용량 세탁기' 순위에서 드럼·통돌이·교반식(봉돌이) 1위를 전부 LG전자 제품으로 선정했다.

미국 세탁기 시장은 이 세 가지 유형 세탁기가 전체 판매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드럼과 통돌이 부문에서는 LG전자가 1∼3위를 차지했다. 보급형 제품인 교반식 부문에서는 1위 LG전자 뒤를 이어 삼성전자 제품이 2위와 3위에 올랐다.

대용량 드럼 부문 1위인 LG전자 드럼 세탁기는 세탁 성능, 물 효율성, 에너지 효율성 평가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또 5년 내 고장 가능성을 뜻하는 예측 신뢰성과 고객 만족도도 높았다. 통돌이 부문 1위에 오른 LG전자 세탁기도 세탁 성능, 물 효율성, 예측 신뢰성 등 항목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교반식 부문 1위인 LG전자 세탁기는 에너지 효율성과 물 효율성 항목에서 최고점을 기록했고 세탁 성능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드럼과 통돌이 상위권에 오른 LG전자 세탁기는 모두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그린 초이스' 제품이다.

컨슈머리포트는 물 효율과 에너지 효율, 브랜드 신뢰성, 세탁 후 세탁물의 부드러움 정도 등을 직접 시험한 후 최상위 제품에 그린 초이스 지표를 부여한다.

세탁기 사용자들은 한 번에 많은 빨래를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용량보다 많은 빨래를 무리하게 돌리면 세탁기에 부담을 주고 내구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를 고려해 컨슈머리포트는 대용량 세탁기 부문에서도 따로 최고 제품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가전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실제 사용하는 소비자의 설문과 자체 테스트를 기반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