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가 HLB의 코스피 이전 상장에 '찬성' 의견을 던졌다. HLB 이전 상장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HLB는 ISS가 투자 운용사들에게 코스피 이전 상장에 '찬성' 의견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HLB의 코스피 이전상장 논의를 위한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21일 열린다.ISS는 글래스루이스와 함께 세계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의결권 자문기관이다. 통상 외국 주주들은 ISS 자문에 따라 찬반 여부를 결정한다.앞서 10월 17일 HLB는 이사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와 코스피 이전 상장'에 관한 안건이 승인됐다고 공시했다. 주주들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전 상장을 요구해온 데다 내년 간암 신약의 미국 허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도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HLB 주주들은 오는 11일부터 진행되는 전자투표를 통해 이전 상장 찬반 표결에 참여할 수 있다. 전자투표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삼성증권 '온라인 주총장'에 접속해 개인인증 후 의결권을 행사하면 된다.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툴젠이 국내 유전자교정분야 대표 학술단체인 한국유전자교정학회가 선정하고 툴젠이 후원하는 ‘제5회 툴젠 젊은연구자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서울대 의과대 이승호 박사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툴젠 젊은연구자상’은 대한민국의 생명과학자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2019년에 제정됐으며, 올해로 다섯 번째다. 한국유전자교정학회가 매년 젊은 생명과학자 중 유전자 교정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둔 연구자를 선정하고, 툴젠이 후원해 상장과 함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수상자로 선정된 이 박사는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암 관련 유전 돌연 변이를 대량으로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을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 최근 발표했다.이병화 툴젠 대표는 “이 박사의 연구성과는 산업적으로도 높은 가치가 있는 기술로 유전자 가위를 사용 할 수 있는 범위를 획기적으로 넓혔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맏딸인 최윤정 본부장은 입사 후 6년만에 임원 뱃지를 달았다.SK바이오팜은 사업개발본부 산하로 사업개발팀과 전략투자팀을 통합 편성하고, 수장에 최 본부장(사진)을 앉히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발표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유연성 그리고 협업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사업개발과 전략투자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고 말했다.미국 시카고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최 본부장은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선임 매니저(대리급)로 입사했다. 이후 2019년 휴직했다가 2021년 다시 회사로 돌아와 전략투자팀을 이끌었다.올 1월에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 직접 참가해 SK바이오팜 부스를 직접 챙겼다. 최 본부장은 특히 디지털 치료제 분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인사로 최 본부장은 입사 6년만에 임원 승진을 하게 됐다. 최 본부장은 올 초 SK그룹 지주사 SK㈜가 SK바이오팜과 꾸린 신약 태스크포스(TF)에도 포함돼있는 만큼, 향후 신약 발굴과 바이오 사업 다각화에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