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한파로 인한 패션 부문 실적 개선 기대되나 목표가↓"-IBK
IBK투자증권은 코오롱인더에 대해 한파로 인한 패션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6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최근 한파 영향으로 코오롱인더의 골프장·골프웨어 등 골프 관련 실적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11월 중순 이후 영하권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우터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 최대 스포츠 의류 업체인 안타와 합작한 공동기업도 중국 전역 160개 이상의 단독 매장 운영 및 중국 야외 활동 증가 등으로 올해 매출이 작년 대비 약 50%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증설 완료로 작년과 올해 약 6000억원이 투입된 설비투자비용(Capex)이 내년에는 1000억원대 초반으로 감소하며 본격적인 투자 회수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특히 아라미드 증설의 경우 현재 기계적 준공은 완료된 상황이며 12월 시운전을 통해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추가적인 신규 고객사 확보 및 펄프 공장 완공 이후 증설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의 화학부문은 부진한 매크로 환경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지속할 전망이다. 최근 석유수지가 수익성이 다소 둔화된 상황이나 석유수지(PMR) 등 고부가 석유수지 증설 효과가 내년 하반기 이후 반영될 전망이다. 에폭시수지는 3분기를 바닥으로 전방 인쇄회로기판(PCB)의 재고 축적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페놀수지는 조선업 수주 확대로 도로용 페놀수지 판매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페놀수지는 국내 1위, 아시아 2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초소재부터 전자재료용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 보유 및 최근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견고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