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왼쪽)이 29일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우주기술혁신의 글로벌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담은 비전선포식에서 인공위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전시 제공
이장우 대전시장(왼쪽)이 29일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우주기술혁신의 글로벌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청사진을 담은 비전선포식에서 인공위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3500억원을 투입해 우주산업 육성에 나선다. 한국 우주 경제 로드맵 중 하나인 2045년 화성 착륙을 대전이 주도하겠다는 취지다. 우주 전문 인력을 대거 양성하고, 스타트업을 키우는 등 우주산업을 대전 미래 먹거리로 삼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시는 29일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우주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는 △미래 우주 기술 개발(연구개발) △우주 기업 경쟁력 확보(산업 육성) △미래 우주 혁신 인력 양성(인력 양성) △대전형 우주 생태계 구축 확대(생태계 구축) △대전 우주 기업 성장 기반 조성(인프라 구축) 등 5대 분야 20대 전략 사업을 담았다.

시는 우선 ‘대전 위성 프로젝트(초소형 위성 개발 및 검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 제작·발사·관제가 가능한 도시다. 대덕 특구 등 대전의 기술적 역량을 모아 5년 이내에 대전형 위성을 만들어 쏘아 올린다는 목표다. 우주 탐사 등 미래 우주 기술 개발과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 기관 연계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시는 우주산업 인프라를 발판으로 5000명의 우주 전문 인력 양성과 1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기업 매출 1000억원 증대를 비롯해 글로벌 앵커기업 5개사, 스타트업 100개사 등 우주 기업 생태계도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종합계획 수립 후 추진력 있게 시행해 대한민국을 우주 경제 강국으로 이끄는 일류 우주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