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10명 중 6명은 ‘워킹맘’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 고용률은 60.0%로 1년 전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이들 고용률이 60%를 찍은 것은 2016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6세 이하 아이가 있는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52.3%로, 1년 전(49.0%)보다 3.3%포인트 올랐다. 7~12세(1.7%포인트), 13~17세(1.4%포인트) 자녀가 있는 기혼여성의 고용률 상승폭보다 컸다. 자녀가 세 명 이상인 기혼여성의 고용률 상승폭(3.7%포인트)도 자녀가 1명(1.5%포인트)이거나 2명(2.7%포인트)인 기혼여성의 고용률 상승폭을 웃돌았다.

‘경력 단절 여성’은 감소했다. 올 4월 기준 경단녀 수는 134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8000명 줄었다. 전체 미취업 여성(283만7000명)의 47.6%에 해당하는 수치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단녀 비중은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한 17.0%를 기록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