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성은 사용 불가"라니…취준생들 뿔나게 한 경력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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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여가부 지원 온라인경력개발센터
男회원은 일부 서비스 이용 원천 차단
취준생들 "女전용도 아니고 불합리" 비판
재단 측 "女사회 진출 위한 것" 해명
男회원은 일부 서비스 이용 원천 차단
취준생들 "女전용도 아니고 불합리" 비판
재단 측 "女사회 진출 위한 것" 해명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경력개발센터에서 대부분의 서비스를 남성은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남성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불평등하다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15일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온라인 경력개발센터 '꿈날개'에서 남성 회원의 경우 '직업교육', '진단서비스'를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 접근이 불가능하다. 해당 센터는 경기도와 여성가족부가 지원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운영 중이다.
남성 회원이 △모의면접 △직장적응상담 △이력서클리닉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꿈날개는 여성가족부와 경기도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여성 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안내가 뜨며 접근이 차단된다. 이에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 국민 혈세를 들여 지원하는 서비스를 남성은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은 불평등하다는 취지의 지적이 나왔다. 꿈날개에는 경기도와 여가부가 1년에 각각 8억원, 5억원 총 13억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준비생인 박모(28·남)씨는 통화에서 "무료 면접 연습 사이트를 찾다가 괜찮아 보여 회원 가입했는데, 남성이라고 못 쓰게 하다니 억울했다"며 "남녀 똑같이 걷은 세금으로 지원하는데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거면 여성한테만 따로 걷은 세금으로 지원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취준생인 김모(31·남)씨는 "온라인 경력개발센터라는 이름 앞에 '여성 전용'이라는 말을 붙여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취업 장벽은 남녀 누구에게나 똑같이 높은데, 여성에게만 이런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분명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관계자는 "안타깝지만 센터 목적 자체가 경력 보유 여성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모의면접 등 서비스 경우 외부에서 시스템을 들여 운영하는 거라 비용이 발생해 인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잡아바'라는 일자리 관련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남녀 구분 없이 이용하실 수 있게 안내를 드리고 있다. 남성에 적합한 직무라든가 교육을 더 방대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15일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온라인 경력개발센터 '꿈날개'에서 남성 회원의 경우 '직업교육', '진단서비스'를 제외한 나머지 서비스 접근이 불가능하다. 해당 센터는 경기도와 여성가족부가 지원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운영 중이다.
남성 회원이 △모의면접 △직장적응상담 △이력서클리닉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꿈날개는 여성가족부와 경기도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여성 회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안내가 뜨며 접근이 차단된다. 이에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 국민 혈세를 들여 지원하는 서비스를 남성은 사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은 불평등하다는 취지의 지적이 나왔다. 꿈날개에는 경기도와 여가부가 1년에 각각 8억원, 5억원 총 13억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업준비생인 박모(28·남)씨는 통화에서 "무료 면접 연습 사이트를 찾다가 괜찮아 보여 회원 가입했는데, 남성이라고 못 쓰게 하다니 억울했다"며 "남녀 똑같이 걷은 세금으로 지원하는데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거면 여성한테만 따로 걷은 세금으로 지원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취준생인 김모(31·남)씨는 "온라인 경력개발센터라는 이름 앞에 '여성 전용'이라는 말을 붙여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취업 장벽은 남녀 누구에게나 똑같이 높은데, 여성에게만 이런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 분명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관계자는 "안타깝지만 센터 목적 자체가 경력 보유 여성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모의면접 등 서비스 경우 외부에서 시스템을 들여 운영하는 거라 비용이 발생해 인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일자리재단에서 '잡아바'라는 일자리 관련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며 "남녀 구분 없이 이용하실 수 있게 안내를 드리고 있다. 남성에 적합한 직무라든가 교육을 더 방대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