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NS를 사용하다 보면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인을 앞세운 온라인 광고를 자주 보셨을텐데요.

최근에는 감독 당국의 단속 의지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유명인을 사칭한 불법 리딩방 광고가 오히려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정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NS에 접속해 화면을 내려보니, 백종원 씨가 투자 관련 서적을 무료로 준다는 광고가 나옵니다.

사진 아래의 링크를 눌러 보니 책을 주겠다며 클릭을 유도하는데, 모 증권사를 사칭한 '주식회원 전용 채팅방'으로 연결됩니다.

유명인과 무료 도서 증정을 미끼로 내세웠을 뿐, 특정 종목을 추천하고 가입비 등을 요구하는 전형적인 '불법 리딩방'입니다.

이처럼 최근에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유튜버, 심지어 대학교의 교수까지 내세운 '사칭 리딩방' 광고가 늘고 있습니다.

[안유화 / 성균관대학교 교수 : 주변 지인들이 많이 알려줘서 알고 있고, 페이스북에도, 트위터에도 아니라고 되게 많이 올렸어요. 저만 사칭한 게 아니고 보니까 되게 많은 유명인들을 사칭하고 있더라고요.]

정부 당국도 이 같은 사안을 인지하고, 일찍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앞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달 소위원회를 열고 사칭 리딩방 광고에 대한 시정 요구와 수사를 의뢰했고,

금융감독원도 지난 6월부터 집중 신고 기한을 운영하며 불법 리딩방에 대한 암행 점검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수개월이 지난 지금도 SNS를 활용한 불법 리딩방은 활개를 치고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방심위 관계자는 "메신저를 통해 폐쇄적으로 정보가 공유돼 증거 자료를 확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연말까지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사권을 가진 검찰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구태언 / 법무법인 린 테크부문 대표변호사 : 가입비를 편취하려는 의도가 있는 사기성 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런 세력들을 수사권을 갖고 있는 경찰이나 검찰이 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사력을 집중해서 이들을 발본색원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경제TV 정호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오, 영상편집 : 김나래, CG: 김지원



'유명인 사칭 리딩방' SNS 광고 자료사진 [자료사진 = 김성오 기자]
'유명인 사칭 리딩방' SNS 광고 자료사진 [자료사진 = 김성오 기자]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
투자천재 백사장?…단속 비웃는 '사칭 리딩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