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황태자는 누구?…붙박이 굳힌 이강인·조규성 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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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클린스만호 미드필더 중 최다 풀타임 소화…4경기 연속골 도전
조규성, 2경기 연속 득점으로 황의조·오현규 멀찍이 제치나
설영우·정승현도 클린스만 체제서 한 자리씩 꿰차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황태자'는 누구일까.
클린스만호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6경기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하며 힘겨운 착륙 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에 탄력을 받은 클린스만호는 이후 치른 튀니지(4-0 승), 베트남(6-0 승)과 친선경기를 모두 대승으로 장식했다.
이에 더해 지난 16일 치른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와 1차전에서도 다섯 골을 폭발시키며 A매치 4연승을 내달렸다.
이 과정에서 매 경기 스포츠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이강인은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는 대표팀에 승선하더라도 선발 출전은 고사하고 경기 출장 여부조차 불투명했다.
그는 지난해 마요르카(스페인)에서 선보인 번뜩이는 활약을 바탕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부터 대표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이 허벅지 부상으로 회복에 전념했던 9월 A매치 기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대표팀에 불렀고, 이강인은 클린스만 체제에서 뛴 7경기 중 5경기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대표팀 중원 자원 중 가장 많은 풀타임 출전 횟수로, 클린스만 감독이 '가장 믿는 선수'로 볼 만하다.
게다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콜롬비아전에서만 후반 15분 교체로 투입됐을 뿐, 지난달 13일 튀니지전에서는 후반 45분에 교체돼 나온 만큼 사실상 6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에 응답하듯 튀니지전에서 자신의 A매치 데뷔 골을 포함한 멀티 골을 기록했다.
그것도 한국 대표팀의 대들보 손흥민이 다리 근육이 온전하지 않아 출전하지 않았던 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당시 경기에서 이강인은 후반 10분 왼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그림 같은 선제골을 넣었고, 2분 뒤에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튀니지 골문을 여는 등 원맨쇼를 펼쳤다.
손흥민은 "'저 없어도 되지 않겠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이강인이 이끌어간 대표팀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강인은 튀니지전 이후로도 베트남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골을 추가했고, 월드컵 예선 싱가포르전에서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1골을 넣어 세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클린스만호에서 대표팀의 중심으로 거듭난 이강인은 21일 중국전에서 4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클린스만호의 반전 계기가 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결승 골을 넣은 주인공인 조규성(미트윌란)도 꾸준히 중용되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 골을 폭발해 단숨에 대표팀 스타 반열에 올랐다.
황의조(노리치시티)에게 밀려 대표팀에서 백업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분류되던 조규성은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클린스만호에서도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다.
조규성은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이었던 콜롬비아전에서 선발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클린스만호가 치른 9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그 중 선발로 뛴 7경기에서 평균 6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클린스만 감독의 믿음과는 달리, 조규성은 사우디아라비아전 이전까지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그런데도 클린스만 감독의 신뢰를 받은 조규성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클린스만호에 첫 승리를 안기는 귀중한 결승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이어 16일 싱가포르전에서는 선발로 나서서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해 대표팀의 5-0 대승에 일조했다.
중국전에서도 조규성이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황의조·오현규(셀틱)와의 대표팀 내 유럽파 스트라이커 경쟁에서도 한 발짝 더 앞서 나갈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외에도 수비 자원의 설영우(울산)와 중원의 박용우(알아인)·이순민(광주)을 새롭게 발굴해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설영우는 어느새 대표팀의 주전 풀백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박용우 역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이순민은 한정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자기 능력을 더욱 증명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대표팀을 오갔던 정승현(울산) 역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합을 맞춰 튼튼한 중앙 수비를 책임질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연합뉴스
조규성, 2경기 연속 득점으로 황의조·오현규 멀찍이 제치나
설영우·정승현도 클린스만 체제서 한 자리씩 꿰차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황태자'는 누구일까.
클린스만호는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월 한국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6경기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하며 힘겨운 착륙 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전 승리에 탄력을 받은 클린스만호는 이후 치른 튀니지(4-0 승), 베트남(6-0 승)과 친선경기를 모두 대승으로 장식했다.
이에 더해 지난 16일 치른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와 1차전에서도 다섯 골을 폭발시키며 A매치 4연승을 내달렸다.
이 과정에서 매 경기 스포츠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이강인은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는 대표팀에 승선하더라도 선발 출전은 고사하고 경기 출장 여부조차 불투명했다.
그는 지난해 마요르카(스페인)에서 선보인 번뜩이는 활약을 바탕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부터 대표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이 허벅지 부상으로 회복에 전념했던 9월 A매치 기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대표팀에 불렀고, 이강인은 클린스만 체제에서 뛴 7경기 중 5경기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했다.
대표팀 중원 자원 중 가장 많은 풀타임 출전 횟수로, 클린스만 감독이 '가장 믿는 선수'로 볼 만하다.
게다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콜롬비아전에서만 후반 15분 교체로 투입됐을 뿐, 지난달 13일 튀니지전에서는 후반 45분에 교체돼 나온 만큼 사실상 6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에 응답하듯 튀니지전에서 자신의 A매치 데뷔 골을 포함한 멀티 골을 기록했다.
그것도 한국 대표팀의 대들보 손흥민이 다리 근육이 온전하지 않아 출전하지 않았던 경기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당시 경기에서 이강인은 후반 10분 왼발 감아차기 프리킥으로 그림 같은 선제골을 넣었고, 2분 뒤에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튀니지 골문을 여는 등 원맨쇼를 펼쳤다.
손흥민은 "'저 없어도 되지 않겠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이강인이 이끌어간 대표팀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강인은 튀니지전 이후로도 베트남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1골을 추가했고, 월드컵 예선 싱가포르전에서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1골을 넣어 세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클린스만호에서 대표팀의 중심으로 거듭난 이강인은 21일 중국전에서 4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클린스만호의 반전 계기가 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결승 골을 넣은 주인공인 조규성(미트윌란)도 꾸준히 중용되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멀티 골을 폭발해 단숨에 대표팀 스타 반열에 올랐다.
황의조(노리치시티)에게 밀려 대표팀에서 백업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분류되던 조규성은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유럽 무대에 진출했고, 클린스만호에서도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다.
조규성은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이었던 콜롬비아전에서 선발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클린스만호가 치른 9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그 중 선발로 뛴 7경기에서 평균 6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클린스만 감독의 믿음과는 달리, 조규성은 사우디아라비아전 이전까지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그런데도 클린스만 감독의 신뢰를 받은 조규성은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클린스만호에 첫 승리를 안기는 귀중한 결승 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이어 16일 싱가포르전에서는 선발로 나서서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해 대표팀의 5-0 대승에 일조했다.
중국전에서도 조규성이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황의조·오현규(셀틱)와의 대표팀 내 유럽파 스트라이커 경쟁에서도 한 발짝 더 앞서 나갈 전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외에도 수비 자원의 설영우(울산)와 중원의 박용우(알아인)·이순민(광주)을 새롭게 발굴해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설영우는 어느새 대표팀의 주전 풀백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박용우 역시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고 있다.
이순민은 한정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자기 능력을 더욱 증명하기 위해 분투 중이다.
대표팀을 오갔던 정승현(울산) 역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합을 맞춰 튼튼한 중앙 수비를 책임질 자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