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선물 계약의 미결제약정(OI)와 펀딩비(Funding Rate)가 급증하며 재작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올해 초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랐다"면서 "최근 파생상품 시장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기적인 열정이 부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가상자산(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에 따르면 이번 주 비트코인 옵션의 미결제약정은 149억달러를 돌파하며 재작년 10월 상승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날 가상자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40억달러를 기록하며 바이낸스(38억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근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율은 재작년 마지막 분기에 기록된 수준과 비슷하다"라고 분석했다.

마켓메이킹 업체 오로스의 르 슈 거래 책임자는 "CME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가상자산 시장에 기관 투자자가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결제 약정이란 파생상품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청산하지 않은 포지션의 계약 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미결제 약정이 많을수록 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비트코인(BTC) 선물·옵션, 미결제약정·펀딩비 증가세…기관 유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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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승 블루밍비트 기자 minriver@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