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충북 충주시 유튜브 '충TV' 속에 등장하는 충주시의 심벌마크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역 중 한국 지리 문제로 등장해 화제다.지난 16일 치러진 수능에서는 지도에서 '충주시'를 찾는 문제가 한국 지리 4번 문제로 나왔다. 지문에서 설명하는 지역을 찾아야 하는데, 이 문제에는 '삼국시대 전략 요충지', '다목적댐', '기업도시' 등 충주를 설명하는 지문과 충주시 심벌마크가 소개됐다.지문으로만 답을 찾는 데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을 해당 문제는 평소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구독한 수험생들 사이에서 '충TV' 덕분에 답을 맞히는 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충주시 심벌마크는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충TV의 대표 이미지로 사용되고 있다.충TV는 이러한 소식에 지난 16일 한국 지리 4번 문항 이미지와 함께 "수능 적중! 또 당신입니까? GOAT (Greatest of all time의 약자로 '역사상 최고의 인물' '대박' 등을 의미하는 온라인 용어)"라는 글을 올렸다.이에 대해 구독자들은 "현역 고3인데, 덕분에 4번 문제 가볍게 풀었다", "충주시 로고 보자마자 충주시 골랐다", "저거 나와서 만점 받았다" 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충TV는 지방자치단체의 공식 유튜브 채널로는 최대 규모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채널이다. 이 채널을 운영하는 김선태 주무관은 시정 홍보 콘텐츠를 도맡아 제작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편의점 이마트24는 16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종료 후인 오후 6∼9시 애플 정품 액세서리 제품 매출이 직전 주 같은 요일 같은 시간에 비해 731% 급증했다고 17일 밝혔다.당일 애플 정품 액세서리 전체 매출에서 해당 시간대 매출 비중이 80%에 달했다.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애플 에어팟 3세대였다.이마트24 관계자는 "수능을 끝낸 수험생이 홀가분한 마음으로 평소 갖고 싶었던 상품을 구매했거나 부모가 시험을 보느라 고생한 자녀에게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마트24는 2020년부터 전국 매장에 설치된 애플 전용 매대에서 에어팟 프로, 에어팟, 애플펜슬, 이어팟, 어댑터, 케이블 등 20여종의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애플 정품 액세서리 상품을 10% 할인한다.이 밖에 수능 당일 해당 시간대 쌀쌀한 날씨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원컵차'와 온장고 음료 매출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도기 매출이 41%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에게 지급된 '수능 샤프'가 온라인에서 화제다. "역대급으로 예쁘다"는 호평을 얻은 가운데, 벌써 중고 거래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오는 등 관심이 끌고 있다.17일 온라인 등에 따르면 올해 수능 시험에서 지급된 샤프의 색깔이 화제다. 올해 수능에서는 상아 베이지색 샤프가 수험생들에게 지급됐다.교육 당국은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샤프 색을 미리 공개하지 않는다. 비슷한 색의 샤프를 구해 카메라를 부착하는 등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실제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됐고, 이듬해 수능부터는 필기구 대부분이 반입 금지 물품으로 지정돼서 샤프 등 필기구를 시험 당일 시험장에서 배부하고 있다.다만 수능 샤프 제작업체가 공개 입찰로 정해지는 까닭에 시험 하루 이틀 전 온라인 등에서 수능 샤프 색상이 미리 알려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올해는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서 샤프의 색깔이 '노란색', '레몬색'이라고 알려졌으나 평가원 측은 수능 당일 '상아 베이지'라고 밝혔다. 해당 샤프를 본 누리꾼들은 "지난 수능 샤프 중 제일 예쁜 색", "선명한 노란색이 예쁘다", "눈에 잘 띈다" 등 호평을 내놓고 있다.한 중고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벌써 2024학년도 수능 샤프가 거래되고 있다. 1만원에서, 비싸게는 2만원까지도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능 샤프는 보통 예비 수험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수험생들이 모여있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수능 샤프'를 구한다는 글이 꽤 많이 올라와 있다. 수능 샤프를 매년 모은 컬렉터들도 등장해 화제다. 한 누리꾼은 "올해 수능 샤프 꼭 구하고 싶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고 1인데 수능 샤프 얻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