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영국왕립표준협회로(BSI)부터 ‘ISO 37301’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왼쪽부터 임성환 BSI 한국지사 대표와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영국왕립표준협회로(BSI)부터 ‘ISO 37301’ 국제인증을 획득했다. 왼쪽부터 임성환 BSI 한국지사 대표와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셀트리온헬스케어 제공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영국왕립표준협회로(BSI)부터 국제 표준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경영시스템인 ‘ISO 37301’ 국제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발표했다.

BSI는 세계 최초의 국가 표준 제정기관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BSI 한국지사로부터 심사를 거쳐 공정거래, 부패방지, 수출규제 등 7개 분야에 대한 ISO 37301 인증을 획득했다. ISO 37301은 2021년 제정된 국제 인증 규격으로 기업의 컴플라이언스 정책 및 법규 리스크 운영·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7년 준법지원팀을 신설해 본사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해외법인 컴플라이언스 시스템도 관리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의약품을 직접판매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을 대상으로 ESG 경영에 대한 요구 수준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의약품 마케팅, 영업(세일즈)을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도 예외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에서도 S(사회) 및 G(지배구조) 분야를 글로벌 수준으로 고도화 할 수 있도록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SO 인증은 시스템 유지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사후심사가 매년 진행된다. 다음달 28일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법인이 출범한 이후에는 합병법인의 판매 및 마케팅 조직에서 유지 인증이 이뤄질 예정이다.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인증을 통해 셀트리온그룹의 의약품을 접하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신뢰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활동으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제약·바이오 기업 본연의 가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