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BLG 꺾고 롤드컵 결승 진출…T1-징동전 승리 팀과 대결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리그 LPL의 웨이보 게이밍(WBG)이 강팀 빌리빌리 게이밍(BLG)을 풀세트 혈투 끝에 꺾고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WBG는 1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롤드컵 4강전에서 BLG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었다.

WBG는 '더샤이' 강승록이 선취점을 낸 것을 시작으로 킬을 쓸어담으며 1세트를 가져갔으나, BLG는 2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췄다.

BLG는 3세트에서 20분경까지 드래곤 버프 3개를 챙기며 오브젝트 싸움에서 앞서나갔다.

하지만 더샤이와 '샤오후' 리위안하오를 앞세운 WBG가 BLG를 대규모 교전(한타)에서 제압하며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는 정 반대 모습이 펼쳐졌다.

2세트 승리의 주역인 BLG '엘크' 자오자하오-'온' 러원쥔 듀오가 매서운 활약을 보여주며 WBG를 압도했고,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긴장감 속에서 펼쳐진 5세트에서 WBG와 BLG는 백중지세로 맞섰다.

WBG는 '라이트' 왕광위가 경기 초반 킬 스코어 격차를 벌리며 엘크-온 듀오를 압박했다.

WBG는 20분경 BLG에 '올킬'을 당하며 밀리는 듯했으나, 이어진 내셔 남작(바론) 앞 한타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가져왔고 31분경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며 그대로 BLG 본진을 함락시켰다.

2020년 이후 3년만에 결승전행 티켓을 따낸 WBG는 12일 열리는 T1 대 징동 게이밍(JDG) 4강전 승리 팀과 오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우승컵을 놓고 대결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