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돌파구 필요…신사업 성장세 부진"
삼성증권은 8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성장 돌파구가 필요하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 주가는 1만 5천 원에서 1만 1,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5,811억 원과 2,54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2,713억 원)를 밑돌았다.

최민화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간 서비스 수익 가이던스로 4%를 제시했는데, 3분기 누적 실적을 고려할 때 미달할 가능성이 크다"며 "3분기 실적 하회의 주원인 전력비와 상각비,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타 판관비 등 영업비용 증가는 구조적인 요인으로 4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스마트홈과 기업 인프라 부문 수익은 각각 2.8%, 7.9% 늘었지만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둔화하며 기대보다 저조했다"며 "무형자산 상각비, 전력료 인상 등 기타 비용 증가로 비용 부담이 가중돼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유·무선 가입자 성장은 지속되고 있지만 미디어,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등 신사업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미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평촌2센터 준공 완료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성과 확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성과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단지 내에 전기차 충전 서비스 구축, 운영 등으로 입지 키워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