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최저기온 '-6.6도'…강원 화천·경기 포천 등도 '영하'
낮 최고 7~17도…오전까지 전국에 순간풍속 15~20㎧ 강풍 이어져
입동 오는거 알았나…서울 올가을 최저기온 등 전국 매서운 추위
입동(立冬)을 하루 앞둔 7일 거센 찬 바람에 실려 온 추위가 전국을 강타했다.

경기북동부와 강원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까지 떨어졌다.

강원 설악산은 오전 5시 58분 기온이 영하 6.6도까지 내려갔다.

설악산 최저 체감기온은 영하 19.4도에 불과했다.

고도가 높은 산지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것은 아니다.

강원 화천군 상서면은 이날 오전 6시 56분 기온이 영하 0.9도, 비슷한 시각 체감온도는 영하 3.7도였다.

경기 포천시 선단동은 이날 현재까지 최저기온이 영하 0.3도(오전 6시 41분), 최저 체감온도가 영하 3.6도(오전 5시 42분)이다.

오전 7시 30분까지 주요 도시 최저기온(최저 체감온도)을 보면 서울 3.8도(0.2도), 인천 3.7도(영하 0.7도), 대전 7.7도(5.0도), 광주 10.5도(10.5도), 대구 10.6도(10.6도), 울산 9.8도(8.6도), 부산 11.1도(11.1도)다.

서울과 인천의 경우 이날 최저기온이 올가을 최저기온이었다.

강원 속초(최저기온 6.3도)와 제주 서귀포(12.7도)·고산(13.4도) 등도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다.

기온이 향후 더 떨어지면 최저기온 기록은 바뀔 수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7~1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위는 입동인 8일 아침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9도 사이겠다.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0도를 밑돌리라 전망된다.

기온은 8일 낮부터 오름세를 보여 8일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평년기온(14~19도)과 비슷하겠다.

곳곳에서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강풍은 이날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7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순간풍속이 시속 55~70㎞(15~20㎧)에 달할 정도로 바람이 거세게 불겠다.

중부서해안과 강원동해안, 전북서해안, 전남남해안 일부, 경남북부동해안은 순간풍속 시속 90㎞(25㎧) 이상,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는 순간풍속 시속 110㎞(30㎧) 이상 강풍이 예상된다.

바다 날씨도 좋지 못하겠다.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도 대부분 해상에 7일까지,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의 경우 8일 오전까지 바람이 시속 35~80㎞(10~22㎧)로 매우 세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높게 일겠다.

전남서해앞바다를 뺀 서해상과 동해중부먼바다, 동해남부북쪽먼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 제주남서쪽안쪽먼바다 등은 파고가 최대 5m 이상이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