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까지 반등할까요?…공매도 잔고 상위株 급등
6일 불법 공매도 거래가 전면 금지된 가운데 공매도 잔액 비율이 높은 종목들이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달 1일 기준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으로 코스피200에선 호텔신라가 7.79%에 달하며 가장 높았다. 이어 롯데관광개발(6.01%), SKC(5.54%), 후성(5.08%), 두산퓨얼셀(4.72%) 순이었다.

한편, 코스닥150에선 HLB가 7.24% 가장 높았고 이어서 휴마시스(6.98%), 엘앤에프(6.63%), 에코프로(6.35%) 네패스(6.03%) 순으로 높은 공매도 잔고를 보유했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들의 단기 반등 가능성을 전망한 가운데 이날 오전 9시 19분 기준 호텔신라는 전일 대비 2,100원(+3.23%) 오른 6만 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도 같은 시각 롯데관광개발(+3.56%), SKC(+8.58%), 후성(+4.89%), 두산퓨얼셀(+3.74%)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에선 HLB(+5.99%), 휴마시스(+5.92%), 엘앤에프(+10.15%), 에코프로(+15.70%) 네패스(+6.38%) 모두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 종목 측면에서 공매도 금지에 따른 숏커버링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지금까지 특정 이슈로 인해 공매도 잔고가 많이 쌓였던 종목들이 단기적으로 가장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김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공매도 규제에 의한 종목의 반등은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단순 낙폭 과대에 따른 숏커버 종목은 수급 재료가 사라지면 다시 조정을 보일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