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인식 전환과 시 정책 효과"
대전 반려동물, 등록은 늘고 유기는 줄었다
최근 4년간 대전에서 반려동물 등록 건수는 늘고 유기 동물 발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신규 등록된 반려동물 누적 건수는 2019년 7만1천973마리에서 2020년 7만9천222마리, 2021년 9만1천27마리로 늘었고 2022년에는 10만106마리로 10만 마리를 넘어섰다.

반면 같은 기간 유실·유기 동물 신고 건수는 2019년 4천843마리에서 2020년 3천217마리, 2021년 2천112마리, 2022년 1천786마리로 매년 감소 추세다.

올해 대전동물보호센터 입소 동물 가운데 41%는 주인 품으로 다시 돌아갔고 32%는 입양을 통해 새로운 가족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인식 전환과 동물등록제 등 정책적인 부분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최근 반려동물 놀이터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 뒤 우송정보대학 등에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열기도 했다.

대전보건환경연구원은 '찾아가는 반려동물 이동 검진센터'를 운영하면서 반려동물 인수공통전염병 5종 무료 검사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전동물보호사업소는 오는 6일부터 5일간 '유기 동물 입양가족 사진전'을 열고 100여 가족들의 일상과 사연을 소개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장묘시설 조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송활섭(대덕구2) 의원은 지난 7월 '대전시 동물보호 조례 일부개정조례'를 대표로 발의해 각 자치구가 반려동물 장묘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대전시 측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