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는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최초로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받은 ‘JBS-01K’의 매출이 이달부터 본격화된다고 1일 밝혔다.뇌경색 유형 분류 AI 솔루션 JBS-01K는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5만4300원의 수가를 부여받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제이엘케이는 이미 3차 병원 373개소 중 200개소의 병원에 셋업을 완료해,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셋업된 병원에서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과금이 시작된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전 병원 측 권고로 환자들의 솔루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는 전했다.2020년 보건복지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 수가가 적용된 뇌 질환으로 연간 MRI 촬영 횟수는 533만건에 이른다. 매년 뇌 질환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제이엘케이는 이번에 비급여 수가를 부여받은 JBS-01K 솔루션 한 개만으로 1200억원 이상의 시장을 예상하고 있다.회사 측은 “JBS-01K 외에도 뇌졸중 전주기를 대응하는 11개 종류의 세계 최다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각 제품의 보험 수가가 적용에 따른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핏펫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국내 펫 플랫폼 1호 상장이 될 전망이다.핏펫은 지난달 17일 NH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핏펫은 2025년까지 기업공개 준비를 마무리하고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핏펫은 반려동물 모바일 진단키트부터 헬스케어 커머스, 반려동물 전문 물류 솔루션, 동물병원 MSO, 펫보험 사업 등 반려동물 전 생애 주기를 커버하는 헬스케어 밸류체인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기업이다.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020년 아기유니콘과 2021년 예비유니콘에 선정되면서 반려동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스타트업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올해에도 LB인베스트먼트와 BRV캐피탈매니지먼트, KDB산업은행, 동화약품 등으로부터 무려 280억원의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를 완료한 현재 총 누적 투자 규모는 900억원 이상이다.핏펫은 그동안 모아온 반려동물 데이터를 활용해 펫 전문보험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핏펫이 모아온 수십만 건의 반려동물 전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심사를 접수하고, 곧 정식 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와이브레인이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는 2023 웨어러블 스마트디바이스 기술 및 표준화 국제 컨퍼런스에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Brain-Computer Interface)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31일 2023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의 기술 표준화를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BCI 분야의 발표를 맡은 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는 국내에서 자체 BCI 시스템을 소개하고, 의료용 웨어러블 분야에서 BCI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했다.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기술인 BCI는 일론머스크가 설립한 BCI 전문기업 뉴럴링크가 최근 본격적인 임상환자 모집을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전 세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현재 와이브레인은 BCI 시스템의 두 축으로 뇌파측정기기인 마인드스캔과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을 상용화했다. 마인드스캔은 급여로 생체신호 진단 보조에 활용 중이며,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은 비급여로 상용화에 성공해 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와이브레인의 BCI 시스템은 마인드스캔을 통해 수집된 뇌파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인드스팀을 이용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두 시스템에 사용된 뇌와 컴퓨터 간의 데이터는 계속 누적되면서 치료 개선에 지속 활용 가능해진다.현재까지 마인드스캔은 국내 244개 병의원에서 월 7,230건의 측정이 진행됐고, 누적 측정 건수는 117,970건을 달성했다. 마인드스팀은 국내 97개 병의원에서 월 3,500건의 측정이 진행 중이고 누적 처방 건수는 45,670건이다.이번 발표에서 와이브레인의 이기원 대표는 “현재 통합된 의료 시스템에 기반한 BCI 성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의료 BCI의 국제 표준화 마련은 해당 산업의 글로벌 시장 선점의 기회가 될 수 있어 정부차원의 큰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와이브레인의 마인드스캔과 마인드스팀은 국제 표준 위원외의 인정을 받아 실사용례에 대해 올 11월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공식 문서 심사를 앞두고 있다.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