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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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신규 보안 기능 '오토 블로커'에 대해 "장벽을 세우지 않고도 경계를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신승원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시큐리티팀장(부사장)은 1일 오토 블로커 배포를 맞아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개방형 에코시스템을 추구하는 갤럭시는 언제나 사용자의 선택 권리를 지지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갤럭시 에코시스템은 충분한 정보에 기반한 선택을 지원할 뿐 아니라 환경 변화에 맞춰 진화한다"면서 "갤럭시를 사용한다는 것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경계를 설정하고 이동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들이 더 다양한 환경에서 더 많은 기기를 통해 더 강력한 보안을 지원받으며 더 큰 편의성과 더 폭넓은 선택권을 누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모두의 궁극적 바람임을 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오토 블로커의 핵심 기능으로는 '사이드로딩 비활성화'를 꼽았다. 사이드로딩은 공식 앱 장터가 아닌 경로로 앱을 설치하는 것을 뜻한다. 신 부사장은 "우리는 늘 새로운 형태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으며, 보이스피싱과 같은 공격은 점점 더 다양하고 보편화하고 있다"면서 "오토 블로커 기능이 활성화됐다면 악성 앱 설치를 즉시 감지하고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새 운영체제인) 원 UI 6 업데이트 후에도 안전한 방식의 사이드로딩은 언제든 가능하다"면서도 "추가적인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지 않은 사용자는 오토 블로커를 활성화해 더 편안한 마음으로 모바일 사용 경험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모바일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에 종단간암호화와 패스키를 도입하는 등 보안 관련 업데이트를 다수 공개한 바 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