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우크라이나 훈련용 F-16 전투기 2주내 전달 예정
네덜란드가 조만간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을 위한 F-16 전투기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dpa 통신 등 외신이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를 위해 네덜란드가 약속한 F-16 전투기가 2주 이내에 루마니아 훈련센터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뤼터 총리는 "이는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위한 훈련 과정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인도 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또 "현재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일과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리스트 공격 등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분산시키지 않을 것이며, 그래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네덜란드와 덴마크, 노르웨이, 벨기에 등은 우크라이나 조종 훈련을 위해 각국이 보유한 F-16 전투기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서방이 F-16 전투기를 향후 우크라이나에 실전용으로 지원하기 위한 사전적 조처로, 총 50대 이상이 지원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훈련에 수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실제 투입 시기는 미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