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1R 10언더파 선두
박상현(4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첫발을 경쾌하게 뗐다.

박상현은 26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때렸다.

10언더파 61타를 기록한 박상현은 2위 함정우(8언더파 63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0언더파는 18홀 기준 박상현의 개인 최저타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2018년 신한동해오픈, 2022년 DGB금융그룹 오픈에서 거둔 8언더파 63타다.

박상현은 지난 15일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려 통산 12승과 함께 KPGA 최초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50억4천만원)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3개 대회가 남아있는 가운데 첫 관문인 이 대회를 선두로 시작하며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가능성도 밝혔다.

박상현은 제네시스 포인트 4위(4천138.81점), 상금 2위(6억5천400만원)를 달리고 있다.

2018년 제네시스 상금왕은 차지했던 박상현은 아직 대상을 받은 적은 없다.

이 대회는 200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그가 200번째로 출전한 대회이기도 하다.

박상현은 "무리하게 잘 치려고 하기보단 힘을 빼고 플레이했다"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감을 믿고 쳤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9번 홀(파5) 이글에 대해선 "드라이버로 티샷을 치고 (홀까지) 235m 정도가 남았었다"면서 "맞바람에서 3번 우드가 잘 맞으면 그린에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핀에 정말 가까이 붙었다"고 떠올렸다.

2위 함정우에 이어선 김찬우, 이상희, 김민준이 공동 3위(7언더파 64타)에 올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성현은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공동 14위(4언더파 67타)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상금 순위 1위 한승수는 공동 23위(3언더파 68타), 시즌 3승의 고군택은 공동 35위(2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

박상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1R 10언더파 선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