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노조 "항공우주연·천문연 직속화, 특별법에 법제화해야"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부는 26일 입장문에서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천문연구원의 우주항공청 직속화를 우주항공청 특별법에 법제화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항우연과 천문연의 우주항공청 직속화를 '설립 후 검토'하겠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정감사장 답변은 특별법만 통과시키고 보겠다는 '눈 가리고 아웅'일 뿐"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는 결론 없이 종료됐으나, 항우연과 천문연 등 그동안 우주개발을 담당했던 출연연들과 신설되는 우주항공청과의 관계 정립이라는 과제는 이제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 들어갔다"며 "항우연 등을 우주항공청 산하 기구로 두게 법안을 수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경남도의 방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연구현장의 의견을 폄훼하고 우주개발 주역들의 요구를 무시하며 심지어는 우주 분야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클러스터로서의 자신의 권리마저도 스스로 '반납'하고 있는 대전시를 규탄한다"며 "대전시가 진정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추진하고자 한다면 연구 현장과의 진솔한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