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오토벨 라이브스튜디오에서 전문평가사가 차량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 오토벨 라이브스튜디오에서 전문평가사가 차량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현대글로비스 제공
국내 중고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대기업의 시장 참여로 보다 투명하고 선진화된 거래 문화가 퍼질 것이란 기대감도 커진다. 중고차를 사려는, 타던 차량을 팔고자 하는 사람 모두 최선의 거래를 위해 어떤 거래 채널을 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자연스레 커지고 있다.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중고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건강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중고차 거래량은 251만5000대다. 신차 거래량은 190만5000대로 1.3배가량 더 많지만, 미국, 일본 등 자동차 선진국과 비교하면 오히려 크지 않다는 평가다. 이들 국가의 신차 대비 중고차 시장 규모는 2배에 달한다. 국내 중고차 시장의 성장 여지가 충분하다는 얘기다.

그런데도 국내 중고차 시장의 성장이 더뎠던 이유는 허위 매물 등 신뢰도 문제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믿음직한 플레이어(대기업)의 참여를 기대해왔던 이유다. 한국소비자연맹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66%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봤다. 이 가운데 ‘대기업 진출이 긍정적인 이유’로 34%는 성능 신뢰성을, 33%는 미끼 매물 감소를 꼽았다.

현대글로비스는 2001년 중고차 경매 사업에 뛰어든 이후 국내 최대 사업자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년 이상의 기간 동안 경매 출품 누적 150만대 이상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도 있는 시장의 지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오토벨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자체 서비스 만족도 고객조사에서 95.4점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편이다. 조사 영역 고르게 호평받은 가운데 특히 편리성, 친절성, 전문성 등의 점수가 높았다.

오토벨의 장점은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점이다. 차주들이 중고차 견적 금액을 받으면 가격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오토벨은 150만대 이상 중고차 거래 데이터를 인공지능(AI)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보다 정확한 견적을 제공한다. 명확한 진단과 평가를 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흔히 ‘후려치기’라는 부당감가를 당할 일이 적은 이유다.

현장에서 상담, 매각, 명의 이전 등을 ‘원스톱 처리’로 소비자 편의를 끌어 올린 ‘내 차 팔기’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오토벨은 전문 평가 컨설턴트가 고객의 차량을 평가하고 매입한다. 중고차 딜러와 소비자 사이를 단순히 중개만 하는 다른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신청하면 오토벨 전문 평가 컨설턴트가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방문한다. 이후 현장에서 계약 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평가사는 10분 남짓 짧은 시간이지만 정확하게 차량을 평가한다.

오토벨에 매입된 차량은 중고차 경매를 통해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들에게 최종 유통된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두 만족할만한 거래를 진행할 수 있는 이유다. 중고차 유통 선진국인 일본과 미국에선 이미 경매가 주요 거래 형태로 자리를 잡았다. 두 나라의 중고차 유통 과정에서 각각 70%, 30%가 경매장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정민 현대글로비스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