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감독 "맥카티 투구수 보고 가을 야구 보직 결정"
가을 야구에 나서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최대 변수는 왼손 투수 커크 맥카티의 상태다.

김원형 SSG 감독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앞두고 "맥카티가 몇 개를 던질 수 있는지를 살펴 보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보직을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SSG는 지난달 23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복사근 통증을 느낀 뒤 실전을 치르지 않은 맥카티를 준PO 엔트리에 넣었다.

맥카티는 20일 라이브 피칭에서 공 15개를 던졌다.

김 감독은 "오늘까지 확인할 내용이 있어 맥카티는 1차전에 등판하지 않는다"며 "이후 실전에서 던진다면 1이닝 정도 막을 예정"이라고 기용법을 설명했다.

맥카티는 미국에서도 구원으로 던진 적이 있다며 선발과 구원 등판에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김원형 SSG 감독 "맥카티 투구수 보고 가을 야구 보직 결정"
다만, 준PO 이후 시리즈에서의 기용법에는 의문부호가 달렸다.

한 달간 맥카티가 실전에 등판하지 않은 만큼 그에게 많은 투구 수를 기대하긴 어렵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김 감독은 맥카티의 투구 수를 보고 이후 보직을 결정할 참이다.

맥카티는 올 시즌 9승 5패, 평균자책점 3.39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전완근(팔꿈치에서 팔목 사이의 근육) 통증, 복사근 통증 등으로 선발로 24경기에만 출전했다.

SSG는 오태곤(1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하재훈(우익수)∼최지훈(중견수)∼김성현(2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하재훈은 시즌 막판에 좋은 흐름을 보인 덕분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고, 오태곤은 올해에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NC 선발 투수 신민혁의 공을 제법 잘 쳐 1번 타순에 포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