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BTS 공백기…하이브 목표가 하향"
키움증권이 20일 하이브에 대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공백기인 내년에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주가를 34만 5,000원에서 32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하이브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000억 원과 61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2%와 1.8% 증가한 것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븐틴, TXT, 르세라핌의 콘서트가 반영되고 투어에 따른 MD와 BTS향 콘텐츠 매출이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는 2025년 BTS 완전체 컴백을 고려해 내년엔 BTS 솔로 휴지기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앨범 판매량이 최절정에 달한 세븐틴의 성장성이 확인되고 있고,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데뷔할 걸그룹이 내년 상반기 활동을 시작해 실적 기여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 연구원은 "내년 위버스 멤버스 구독 모델 도입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존 아티스트의 성장과 신인의 데뷔가 빈틈없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BTS 솔로·완전체 매출 포인트는 활동 부재에 따라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비스 카테고리 고도화와 팬덤 만족도 제고를 기반으로 구독 모델이 출시된다면 위버스 구독률은 다분히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