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우택, '김혜경 법카' 허위사실 유포…참으로 악랄"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정 의원은 어제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도가 자체 감사 결과 이 대표의 경기지사 재임 시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이 의심된다는 결론을 냈다'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경기도 감사 결과는 김씨가 아닌 배 모 사무관의 업무추진비 부당집행이 의심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정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김동연 경기지사가 해당 건을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언급했으나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며 "법인카드 사적 사용으로 인한 감사와 경찰 고발은 모두 김 지사 취임 전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가짜뉴스를 살포하고 있으니 가당키나 한 일이냐"며 "더욱이 정 의원은 국회의원들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부의장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허위사실 유포로 여론을 호도하고 야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데 대해 당장 사과하고 해당 사실을 정정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카더라 통신을 퍼트리고 있는 정 부의장에게 묻는다"며 "경기도에서 배포한 해명자료를 못 봤느냐. 아니면 알면서도 억지 주장을 계속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박 대변인은 "김 지사의 발언을 왜곡해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도 모자라 경기도 해명자료를 확인하고도 무시하는 것은 참으로 악랄하다"며 "여의도 정치판이 서로 물불 가리지 않고 공격한다고 해도 사실을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정 의원의 주장과 관련,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지사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발언이 왜곡 보도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기사 작성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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