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필리핀, 가자 지구 거주 자국민 131명에 귀환 명령
16일 일간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필리핀 외교부는 전날 이번 사태와 관련한 경보를 4단계로 올리고 이같이 조치했다.
외교부는 교전 지역인 가자 지구에 자국민 131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중 92명은 본국에 귀환 의사를 밝혔으며 8명은 곧 귀국할 예정이라고 에두아르도 데 베가 차관은 전했다.
베가 차관은 "상황이 더 악화하면 정부가 교민을 도울 수 없기 때문에 위험 지역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수송기 제공 등 교민 귀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미 마르코스 상원의장은 "한국과 대만처럼 수송기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필리핀인들은 떠나는 걸 주저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귀환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는 필리핀인은 약 3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대개 노인과 환자 등을 돌보는 간병인으로 일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이번 사태로 인해 이스라엘에서 자국민 3명이 살해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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