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시작가 35억원짜리 대형 달항아리 등 98점 경매
높이 47.5㎝짜리 대형 달항아리(백자대호) 등 국내외 미술품이 경매에 부쳐진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은 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강남센터에서 '제175회 미술품 경매'를 열고 시작가가 35억원에 달하는 백자대호 등 미술품 98점을 경매한다고 13일 밝혔다.

40㎝ 이상의 백자대호는 과거 왕실 행사에서 주로 사용됐으며, 현재까지 남아있는 수량이 20여점가량이다.

서울옥션은 이번에 출품되는 백자대호가 18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큰 크기에도 비례가 적당하다며 '국보급'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백자대호는 2019년 6월 서울옥션 152회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31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외에도 조선후기 문인 화가 청류 이의성의 '실경산수화첩', 청천강 이북지역을 담은 지도인 '관서여지도첩', 고려청자인 '청자기린형향로' 등 여러 고미술품이 출품된다.

근현대 작품으로는 이우환 작가의 '위드 윈즈', 박서보 작가의 '묘법. No.171020'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별 강의도 열린다.

21일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4층에서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조선 도자의 꽃 백자 달항아리'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프리뷰 전시는 14일부터 24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5층과 6층에서 진행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