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단풍 든 유명산에도 등산객 발길 이어져

한글날 연휴 둘째 날인 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였지만, 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전국 축제장과 관광명소 곳곳이 북적였다.

완연한 가을…전국 축제장·관광명소 인파 '북적'
강원 횡성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횡성의 인심! 한우의 자부심!'을 주제로 열린 제19회 횡성한우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은 판매장에서 한우를 고르거나 구이터에서 산 한우를 맛보며 휴일을 즐겼다.

국화 약 2만1천주와 야생화 30만주의 꽃이 화려한 빛깔을 뽐낸 인제 가을꽃 축제에도 가을꽃과 꽃 조형물로 이뤄진 꽃밭부터 폭포와 분수·꽃 배가 어우러진 수변 둘레길, 울창한 소나무 숲을 거니는 관광객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어린이들은 안전모를 쓰고 축제장에 마련된 트리 클라이밍을 체험하거나 로봇 댄스 공연, 증강현실(AR) 체험도 즐겼다.

양양군 남대천 둔치와 다목적광장, 전통시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송이&연어 축제에서도 향긋한 송이와 싱싱한 연어를 재료로 한 주전부리를 맛보며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완연한 가을…전국 축제장·관광명소 인파 '북적'
2023 강원세계산림엑스포가 한창인 고성군 세계잼버리수련장에는 이날 정오께를 기준으로 5만804명이 찾아 이색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관람객들은 솔방울 전망대에 올라 고지대에서 강원 산자락의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울산 울주군에서는 국내 유일 한우 불고기 특구인 두동면 봉계리에서 '2023 울주 봉계 한우 불고기 축제'가 열렸다.

6년 만에 열린 축제장에는 시원한 가을 날씨 속 신선한 한우를 맛보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암소 한우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이 운영되고, 즉석 참여게임·한우 버거 만들기·한우 가면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제20회 광주 충장축제가 열리고 있는 동구 충장로·금남로 일원은 추억을 주제로 대규모 추억 놀이터로 변신했다.

완연한 가을…전국 축제장·관광명소 인파 '북적'
방문객들은 세발자전거 대회, 추억의 롤러장, 대형 체스 게임, 3대3 농구대회, 장기와 바둑 대회 등 참여 행사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90년대 졸업식 문화를 모티브로 형형색색 밀가루를 뿌리는 놀이나 특별한 사연을 가진 커플들의 퍼포먼스형 결혼식도 눈길을 끌었다.

제8회 광주서창억새축제가 열리고 있는 영산강 변에는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자 탐방객들이 억새 사이를 거닐며 가을바람을 만끽했다.

충남 천안에서는 천안 흥타령 춤 축제 나흘째를 맞아 전국춤경연대회 청소년부 본선과 결선, 스트리트댄스 배틀, 막춤 대첩 등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금산세계인삼축제가 열리는 금산에도 인삼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 음식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금산 인삼을 활용해 개발한 국밥·쌀국수·소시지·삼구마칩 등을 맛보고 인삼을 사려는 이들이 몰렸다.

전날 머드 붕장어 축제가 막을 올린 보령 오천면 원산도 선촌항 일대를 찾은 관광객들은 제철 맞은 붕장어의 담백한 맛에 흠뻑 빠졌고, 천수만 대표 먹거리인 대하를 주인공으로 한 축제가 한창인 홍성 남당항에도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완연한 가을…전국 축제장·관광명소 인파 '북적'
인천 중구 연안부두에서 열린 꽃게 축제에는 낮부터 차량이 몰려 일대에 혼잡이 빚어졌다.

연인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우산을 쓰고 꽃게가 널린 좌판을 둘러보며 풍성한 축제를 즐겼다.

전북에서는 국내 최고의 농경문화 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와 임실 치즈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열렸다.

지평선 축제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찾아 벼 수확과 메뚜기 잡기, 아궁이 쌀밥 짓기, 쥐불놀이 등 농경문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를 즐겼다.

치즈 축제 행사장도 대형 쌀 피자 만들기, 임실N치즈 경매, 쭉 쭉 늘려 내 치즈 등의 체험 행사를 즐기는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완연한 가을…전국 축제장·관광명소 인파 '북적'
부산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예술제, 부산자갈치축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한글날 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찾은 관광객과 시민이 '가을 축제의 바다'에 흠뻑 빠졌다.

또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 아시아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에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2025 부산 세계 도핑 방지기구 총회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해운대 해변로를 따라 펼쳐진 5㎞ 단축 마라톤에도 전국에서 몰린 건각 2천25명이 기량을 겨뤘다.

국내 최대 화훼단지로 유명한 경기도 고양시 일원에서는 '고양 가을꽃 축제'가 열려 3천500여 명이 찾았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유명산에도 나들이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완연한 가을…전국 축제장·관광명소 인파 '북적'
지난달 30일 단풍이 시작된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1만2천216명의 탐방객이, 충북 속리산국립공원에도 이날 오전에만 6천여명이 입장해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초가을 산행을 즐겼다.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에도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고, 지리산과 무등산 등 국립공원이나 유명 사찰 등에도 가족, 연인끼리 찾아 연휴를 즐겼다.

여기에 금정산, 황령산, 백양산, 장산 등 단풍이 들기 시작한 부산지역 주요 산에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해발 1천m가 넘는 산 9개가 수려한 경관을 이루는 영남알프스와 신불산, 간월산 등지에 형성된 수십만 평의 억새 군락지에 환상적인 억새를 감상하려는 등산객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완연한 가을…전국 축제장·관광명소 인파 '북적'
억새꽃이 피기 시작한 제주 오름과 들판 곳곳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엔 오전 일찍부터 탐방객이 줄을 이었다.

(변우열 정윤덕 민영규 백도인 박지호 천정인 최은지 장지현 강태현 노승혁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