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선보인 한화의 불꽃쇼. 사진=한화 제공
2022년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선보인 한화의 불꽃쇼. 사진=한화 제공
오는 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서울시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일부 호텔에서 '불꽃 뷰'를 내세운 바가지요금 논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5~6일 이틀간 영등포·용산·마포구 소재 한강변 호텔을 중심으로 위법 영업 긴급 점검을 벌였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이른바 '불꽃 뷰'를 앞세운 호텔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시행됐다. 이번 점검에서는 각 호텔의 숙박요금표 게시 및 준수 여부, 부당한 취소·환불 거부를 중점 점검했다.

점검 결과 5개 호텔에서 숙박 요금 게시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적발됐다. 서울시는 해당 자치구를 통해 숙박요금표 게시 의무를 안내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공중위생영업자(숙박업자)는 접객대에 숙박요금표를 게시해야 하며 게시된 숙박 요금을 준수해야 한다. 의무 위반 시 1차 개선명령, 2차 영업정지 5일, 3차 영업정지 10일, 4차 영업장 폐쇄 조치가 가능하다.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도 부과될 수 있다.

시는 또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 바가지요금에 대비해 숙박 요금 게시 여부 및 취소·환불 거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 진행할 계획이다. 반복적으로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형사고발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벤트 상품임을 이유로 부당하게 취소·환불을 거부하는 호텔에 대해서도 다산콜센터 120 또는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앱을 통해 신고받고 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호텔업계에서도 건전한 관광질서 확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