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앞둔 오승환…KBO 최초 400세이브까지 '-1'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돌부처' 오승환(41)이 또 하나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프로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 중인 오승환은 앞으로 한 번만 더 팀 승리를 지키면 전인미답의 400세이브 고지를 밟는다.

데뷔 19년 차를 맞이한 오승환은 대부분의 KBO리그 세이브 기록을 보유한 '살아 있는 전설'이다.

입단 3년 차인 2007년 최소 경기와 최단기간 100세이브 달성을 시작으로 2009년과 2011년 차례로 150세이브와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특히 334경기 만에 달성한 200세이브는 최소 경기 세계 기록이었다.

또한 오승환은 250, 300, 350세이브 모두 KBO리그에서 최초로 달성해 세이브 부문에서는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대기록 행진을 벌인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시즌 동안 KBO리그를 떠나서 있었음에도 엄청난 속도로 세이브를 쌓았다.

지난 6월에는 한·미·일 통합 500세이브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대기록 앞둔 오승환…KBO 최초 400세이브까지 '-1'
오승환은 역대 구원왕을 6차례 차지했고, 2021년에는 역대 최고령 시즌 40세이브를 달성했다.

당분간은 오승환의 대기록을 깨트릴 선수는 등장하기 어렵다.

통산 세이브 2위 손승락(271세이브)과 3위 임창용(258세이브), 4위 김용수(227세이브), 5위 구대성(214세이브) 모두 현역에서 은퇴한 선수다.

현역 2위인 정우람(한화 이글스·197세이브)은 이제 팀 마무리 투수 자리를 반납했고, 역대 8위이자 현역 3위인 김재윤(kt wiz·169세이브)은 오승환과 230세이브나 차이가 난다.

올 시즌 오승환은 시즌 초반 부진으로 한 차례 선발 등판까지 소화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중반 이후 급격하게 안정을 찾아 4승 5패 29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58로 여전히 삼성 뒷문을 지키고 있다.

KBO는 오승환이 400세이브를 달성할 경우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