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지평리 전투 일대 자전거길, '몽클라르의 길'로 지정
국가보훈부는 오는 9일 경기도 양평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유엔 참전국 자전거 동맹길'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전쟁 당시 프랑스군이 활약했던 '지평리 전투' 일대 자전거도로를 '몽클라르의 길'로 명명한다.

지평리 전투는 1951년 2월 13∼15일 프랑스군과 미군이 양평 지평리 일대에서 중공군의 인해전술에 맞서 승리를 거둔 전투다.

중공군의 공세를 저지해 유엔군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당시 랄프 몽클라르 장군은 프랑스군 대대를 지휘하고자 스스로 중장에서 중령으로 계급을 낮추고 참전했다고 보훈부는 소개했다.

몽클라르의 길은 3천421명의 프랑스 참전용사를 상징하고자 3천421m 길이로 조성되며. 기념 조형물도 세운다.

행사에는 박민식 보훈부 장관과 주한 프랑스 대사관 관계자, 전진선 양평군수, 프랑스 출신 파비앙 등 3천여명이 참여하며, 양평종합운동장에서 삼성교까지 5.5㎞가량 자전거로 행진할 예정이다.

자전거 동맹길은 유엔 참전국의 주요 전적지를 참전국 대사, 보훈부 장관, 자치단체장, 자전거 동호인이 함께 자전거로 달리는 행사다.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의 의미를 기리고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려는 목적이다.

프랑스는 6·25 전쟁 당시 장병 3천421명을 파병했으며 전사 262명, 부상 1천8명, 포로 및 실종 19명 등 1천289명의 인명피해를 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