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열었다. 보험연구원 제공
보험연구원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열었다. 보험연구원 제공
내년 보험회사가 거둬들이는 보험료가 올해보다 2.6%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분석을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작년 동기 대비 4.0%,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8.2% 성장했으나 내년에는 생보는 0.6%, 손보는 4.4%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연구원은 저축성보험의 실적은 둔화하고,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회사의 실적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생보와 손보 모두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생보의 대략적인 CSM 규모가 올해 61조9000억원, 내년 69조9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손보의 CSM 규모는 올해 64조6000억원, 내년 67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높은 CSM 성장률로 인해 보험산업의 보험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이익의 변동성은 높을 것”이라며 "건전성이 낮은 회사들은 이익의 내부 유보를 극대화하고 자산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할 시기"라고 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