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 /사진=한경DB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 /사진=한경DB
'버닝썬 사태'로 그룹 빅뱅에서 탈퇴하고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승리(본명 이승현)가 이번엔 양다리 여행 의혹에 휩싸였다.

4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승리가 지난 9월 발리에서 두 여성과 시간 차를 두고 '양다리 여행'을 하다 꼬리가 밟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9월 1일 외국 친구들에게 A씨와 연인관계라고 선언하고, A씨와 9월 21~25일 5박 6일 일정으로 발리 여행을 갔다. 이후 A씨를 한국으로 보내고,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던 B씨를 바로 픽업해 9월 28일까지 여행을 이어갔다.

승리의 '양다리' 계획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친구였던 A, B씨가 서로의 게시물을 확인하면서 들통났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승리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내역 등을 공개했다. 특히 B씨는 승리가 사과한 다음날인 29일 바로 클럽에 갔다면서 "그는 절대 반성하지 않는다, 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승리는 2019년 각종 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된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이후 상습도박과 성매매처벌법(성매매·성매매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등 총 9개 혐의를 받아 징역 1년 6개월을 최종 선고받았다.

그는 여주 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지난 2월 출소했으나 클럽 목격설을 비롯해 여행 및 파티를 즐기는 모습으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