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빅5 첫 진입…카톡, 빅2 지켜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가 국내 ‘빅5’ 브랜드 반열에 올라섰다.

브랜드 가치 평가사 브랜드스탁은 올해 3분기 100대 브랜드를 평가한 결과, 유튜브가 브랜드 가치 평가지수(BSTI)에서 903.9점을 얻어 전 분기보다 두 계단 오른 5위에 올랐다고 3일 발표했다. 유튜브는 지난해 9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브랜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65위에서 2분기 49위로 올라선 데 이어 이번 분기에도 22계단 상승하며 27위를 나타냈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자체 콘텐츠를 강화하며 회원 수가 늘고 있고, 향후 4년간 25억달러를 한국 창작물 제작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상위권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시장 정상을 지켜오던 카카오톡과 네이버는 사용자 수가 줄면서 브랜드 가치도 하락세다. 카카오톡은 933.3점으로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3위인 국민은행(911.7점)의 추격을 받고 있다. 지난 분기 3위였던 네이버는 이번에 유튜브에 추월당해 7위까지 밀려났다. 최근 철근 누락과 침수 사태 등이 잇따라 발생한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는 지난 분기 대비 여덟 계단 하락해 36위로 내려앉았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하는 브랜드 가치 평가 인증 제도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