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오른쪽)과 마틴 그룬버그(Martin J. Gruenberg)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양 기관 간 정리 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모습. 예금보험공사 제공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오른쪽)과 마틴 그룬버그(Martin J. Gruenberg)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양 기관 간 정리 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모습. 예금보험공사 제공
예금보험공사는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마틴 그룬버그(Martin J. Gruenberg)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의장과 양 기관간 상호 협력·교류 강화를 위한 협약과 정리부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예보가 FDIC와 체결한 ‘상호교류 협약’은 예금보험제도 전반에 관한 지식·경험 공유를 주된 목적으로 한다.

‘정리부문 협력 MOU’는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금융회사에 대한 모니터링, 위기관리, 부실정리계획 수립 및 이행 등과 관련한 정보 공유 및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예보는 이번 상호교류 협약 및 정리부문 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 금융위기 발생시 한미 양국 간 공조를 통해 신속하고 원활한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보는 작년 7월 유럽정리위원회(SRB)와도 정리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미국 FDIC와의 정리부문 협약은 해외 정리당국과의 두 번째 정리부문 MOU다. 예보는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의 주요한 두 축을 담당하는 미국 및 유럽의 금융 정리당국과 상호협력 체계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훈 예보 사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FDIC와 함께 예보기구의 역할과 제도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FDIC와 상호협력·교류 강화를 위한 협약과 정리부문 협력 MOU가 항구적으로 체결된 점은 한·미 파트너십이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마틴 그룬버그 FDIC 의장은 “오늘 서명한 MOU는 해외 파트너 기관과 지식 공유를 통해 상호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는 FDIC의 노력을 상징하는 매우 뜻 깊은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러한 글로벌 파트너십과 금융안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유재훈 사장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