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컴투스 목표가 하향…"신작 성과 부진"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컴투스의 신작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적 개선이 미흡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원에서 6만7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호윤 연구원은 이날 컴투스 관련 보고서에서 "최근 출시한 신작의 성과 부진과 향후 출시될 작품 목록을 고려했을 때 투자 매력도는 높지 않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크로니클이 초반 좋은 성과를 거뒀으나 결과적으로 실적 개선까지 이어지진 못했다"며 "제노니아, 미니게임천국 등 하반기 기대작들도 의미 있는 흥행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반기 마케팅비가 줄고 내년부터는 컴투버스 사업부의 인원 감축에 따라 추가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신작의 성과가 더해지지 않는 이상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컴투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2천58억원, 영업 손실은 39억원으로 적자 전환해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41억원)를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현 시가총액(5천690억원)은 지분가치와 보유 현금 자산 가치 약 4천억원만으로도 설명이 되는 수준인 만큼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