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고리형 MRI 간특이 조영제(Gd-SucL)를 쥐에 투여한 결과 MRI 촬영 시 우수한 간조영력과 화학적 안정성을 확인했다. 자료 제공=팜젠사이언스
거대고리형 MRI 간특이 조영제(Gd-SucL)를 쥐에 투여한 결과 MRI 촬영 시 우수한 간조영력과 화학적 안정성을 확인했다. 자료 제공=팜젠사이언스
팜젠사이언스는 자기공명영상(MRI)용 간 특이 조영제에 대한 호주특허를 등록했다고 22일 밝혔다.

MRI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시 영상의 대조도를 높여 원하는 장기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투여하는 약이다.

MRI 촬영에 사용되는 가돌리늄 조영제는 화학구조에 따라 선형(linear)과 거대고리형 (macrocycle)으로 나눌 수 있다. 선형 조영제는 신장기원전신섬유증(NSF) 유발과 뇌 잔류 우려 등 안전성 문제로 2017년부터 시장에서 퇴출됐다. 거대고리형 간 특이 조영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팜젠사이언스가 호주 특허를 등록한 간조영제는 선형 대비 높은 화학적 안정성을 지닌 거대고리형이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호주 캐나다 브라질 한국에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해 5월에는 팜젠사이언스의 간 특이 조영제가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2022년 제1차 과제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에 선정됐다. 의약화학 분야 학술지인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도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특허 등록된 거대고리형 간특이 조영제는 높은 화학적 안정성으로 부작용을 개선하고 우수한 조영력을 확보했다”며 “세계 최초의 거대고리형 간특이조영제로 글로벌 MRI 조영제 시장에서 혁신신약으로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