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출신 문인·5월 문학 주제관 등 조성
"전시·창작·교류 한곳에" 광주 문학관 개관
광주시는 22일 광주 북구 시화문화마을에서 광주 문학관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광주 문학관은 전시·교육·창작·교류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2006년 건립 논의를 시작한 지 18년 만에 문을 열었다.

총사업비 171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천50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수장고를 비롯해 인문 예술 분야 신간 도서를 접할 수 있는 문학 카페와 시민 누구나 창작 작업을 할 수 있는 문학 수다방, 작가들의 집필활동 공간인 창작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순수시를 개척한 박용철, 고독의 시인 김현승, 현대시조의 개척자 정소파, 저항시인 문병란 등 광주 출신 문인들의 생애와 문학도 만날 수 있으며 5월 문학 주제관도 마련됐다.

"전시·창작·교류 한곳에" 광주 문학관 개관
광주 문학관은 다음 달 시화문화마을과 무돌길을 돌아보며 지역 문학을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예정된 세계 한글 작가대회에서는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 작가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 소설가 르클레지오를 초청해 '한글, 화합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한 강연을 추진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대가 어둡고 힘들수록 마음을 기대도 괜찮은 곳이 바로 문학이 꽃피는 자리"라며 "광주 문학관이 시민들의 마음 기댈 곳이 돼줄 것이라고 믿으며 광주의 이야기를 싹 틔우는 영감의 공간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