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외관. (사진제공: 롯데쇼핑)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외관. (사진제공: 롯데쇼핑)


롯데쇼핑이 오는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초대형 상업 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그랜드 오픈한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지난 2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새로운 베트남의 랜드마크로서, 저희의 모든 역량을 헌신적으로 쏟아부었다"고 강조했다.

이 점포를 베트남 핵심 거점으로 삼고, 동남아시아에서 프리미엄 쇼핑 1번지로 거듭나겠단 목표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하노이 최대 호수이자 주요 관광지인 서호(西湖) 인근에 연면적 약 10만 7천평 규모로 들어섰다.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 롯데그룹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곳에 모은 현지 최대 규모 쇼핑시설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7월28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사전 개장했다.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쇼핑과 휴식, 문화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전 개장 이후 현재까지 쇼핑몰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약 200만 명에 육박했다. 주중에는 하루 평균 2만 5천여 명, 주말에는 5만 명의 고객이 방문했다.

최용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점장은 "사전 개장이기 때문에 많은 홍보를 진행하지 않았는데도, 오픈 시간 전부터 많은 고객들이 몰려 안전 관리 걱정을 할 정도였다"고 현지 반응을 전했다.
롯데마트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 델리 매장 '요리하다 키친' 전경. K-푸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 롯데쇼핑)
롯데마트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 델리 매장 '요리하다 키친' 전경. K-푸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 롯데쇼핑)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현지인들에게 인기를 끈 이유는 롯데그룹 계열사의 다양한 콘텐츠가 모여 있으면서도 각각의 매장들이 하노이의 기존 쇼핑몰과는 차별화되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특히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은 인구 특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MD를 구성했다.

쇼핑몰에 입점한 233개 매장 중 약 40%인 85개 매장을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 매장으로 꾸렸다.

어린이 실내 놀이터 '챔피언1250'은 쾌적한 환경에서 스포츠 체험이 가능해, 시범 운영 첫날부터 많은 인파를 불러모으며 사전 개장 기간동안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더불어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컬처 인기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롯데쇼핑은 총 36개의 한국 브랜드를 유치했는데, 이중 6개가 시범운영 기간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두끼, 롯데리아 등 식음료 매장을 비롯해, 락앤락, MLB 등도 매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그랜드 오픈을 맞아 오는 22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서 오픈 기념식을 진행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상현 롯데 유통군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 대표 등 관련 계열사 임원과 베트남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