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은 ‘엔아세틸글루코사민(N-acetyl glucosamine, NAG)’의 장 건강 기능성 입증 논문을 해외 저명 학술지인 ‘Food and Function’(논문 인용 지수(IF) 6.317)에 게재했다고 20일 밝혔다. NAG는 관절·연골의 주요 성분이자 피부 진피층에서 히알루론산을 증가시켜 피부를 매끄럽게 만드는 기능의 원료다. 아미코젠은 친환경 효소 기술을 적용해 ‘피부 보습’과 ‘관절 건강에 대해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형 승인을 받았다. 이를 원료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하고 있다.이와 함께 NAG는 바이오 의약품의 주요 부품소재인 동물세포 배양 배지의 원료로도 활용된다. 아미코젠은 기존에 건기식용으로 제조 및 판매하던 NAG를 동물세포 배양 배지용 NAG로 개발해,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하고 있다.아미코젠은 추가 전임상 연구를 통해 NAG의 장 건강 기능성을 입증했다. 회사에 따르면 대장염 유발 동물 모델(IBD)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NAG를 투여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장관 염증 관련 지표, 장내 균총 및 조직학적 지표가 현저하게 개선됐다. 이중수 아미코젠 헬스케어연구소 연구소장은 “NAG는 피부와 장 점막의 구성 성분이기도 해 장 건강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이 성분을 섭취하면 장내 균총과 조직학적 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번 전임상 연구를 통해 장 건강에 대한 기능성이 입증됐다”며 “이번 논문 게재를 기반으로 건기식 개별인정형 기능성 추가 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TB Innovation Summit 3.0’에 초대받아 결핵 진단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20일 발표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는 ‘결핵 종식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19일(현지시간) 결핵진단의 혁신과 신속한 도입을 위한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조혜임 전무가 연사로 초대받아 약 40분간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TB Innovation Summit 3.0은 STOP TB 파트너십과 대한민국 외교부, 한국 국제협력단 세계질병퇴치기금 등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결핵 극복 방안, 투자의 중요성 등에 대해 논의한다. STOP TB는 2000년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보건총회의 승인으로 이듬해인 2001년 공식출범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영국, 일본 등 30여개 국가에서 STOP TB 파트너십을 운영 중이다, 2015년부터는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 산하로 이관됐다. 이날 조혜임 전무는 “결핵의 완전한 퇴치를 위해선 잠복결핵, 활동성 결핵, 다제내성 결핵 등 상황에 따라 적합한 진단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예컨대 잠복결핵이 활동성 결핵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교육시설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대량 선별검사를 해야하며 어린이나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환자는 소변 검체를 채취해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고 정확한 결핵 진단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결핵 예방과 치료뿐만 아니라 진단에도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며 혁신을 위해 각 국가적 차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HLB는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HLB는 주주 및 투자자들이 코스피 이전을 요구한 데다, 최근 무차별적 공매도 공격에 시달리며 이전상장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고 했다.회사는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해 글로벌 3상 임상을 마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간암 1차 치료제 허가를 위한 본 심사를 받고 있다. 현재 HLB의 주가는 신약 허가 신청 전인 5월 15일 기준 3만4700원보다 하락한 상태다. 당시 420만주 수준이었던 공매도 잔고 수량은 현재 800만주를 웃돌고 있다. 이에 HLB주주연대를 중심으로 한 다수의 투자자들은 시세 조정성 공매도에 대해 회사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코스닥 시총 최상위권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으로 HLB가 공매도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전상장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백윤기 HLB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주선인 선정계약을 체결했다”며 “현재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