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초청 간담회…"세무조사 축소 기조 유지"
국세청장 "중소기업 세무조사 부담 실질적으로 완화할 것"
김창기 국세청장은 18일 중소기업이 기업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조사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계 간담회에서 세무조사 축소 기조 유지, 간편 조사 확대, 사전통지 기간 확대 등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세무상 어려움을 신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기업 현장을 찾아 의견을 경청하고 국세행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인세 공제감면 및 가업승계 컨설팅, R&D(연구개발)세액공제 사전심사 등을 적극 운영해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세정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계는 간담회에서 김 청장에게 ▲ 가업승계 지원 세제 사업무관자산 관련 해석 정비 ▲ 명문장수 중소기업 세정 우대 지원 ▲ 국세 카드납부 수수료 지원 등 중소기업 세정 지원 과제 18건을 건의했다.

정한성 한국파스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중기중앙회에서 운영하는 명문장수기업에 대해 국세청이 해당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를 1년 정도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기중앙회가 세무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국세청에 직접 세법해석 질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양 기관이 소통 창구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간담회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심승일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등 업종별 중소기업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