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날 서울 도심행진…서울시, 지하철 증편·차량 우회운행
서울시는 26일 '국군의날 행사 시가행진'에 따라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당일 낮부터 행사가 열려 교통통제가 뒤따르는 만큼, 대중교통 증편·우회 운행이나 교통정보 제공 등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행사 참여 부대는 오전 10시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기념식을 열고 시가행진 참여를 위해 숭례문까지 이동한다.

경찰은 부대 이동시간에 맞춰 동부간선도로와 동작대로, 강변북로 등 진행 방향 차로를 통제한다.

이에 따라 통제구간을 경유하는 267개 버스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경로는 20일부터 해당 노선 차량과 일시 미정차 정류소에 부착된 안내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로 통제로 버스 등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 불편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하철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행사 당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하철 2·3·5호선을 13회 증편 운행할 계획이다.

행사장 인근인 세종대로 주변 시청역과 경복궁역, 광화문역은 평소보다 4배가량 많은 총 53명의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근무한다.

이들은 동선 안내나 승강장·출입구·계단 내 질서 관리에 나서 인파 밀집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한다.

공사 본사에 있는 스마트 안전통합상황실에서도 집중 모니터링하고, 돌발상황 발생 시 지하철보안관 등 인력을 추가 투입해 대처한다.

행사가 끝나는 시점에는 특정 지하철역에 귀가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경찰과 함께 분산 이동을 유도한다.

극심한 혼잡 발생 시에는 출입구를 입시 폐쇄하거나 지하철 무정차 통과도 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국군의날 서울 도심행진…서울시, 지하철 증편·차량 우회운행
시가행진에 참여하는 부대의 빠른 집결·이동을 돕고자 시는 중구·종로구와 함께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세종대로와 사직로·청와대로·효자로의 불법 주정차 위반차량을 집중 단속한다.

인파가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행자 안전에 위험을 줄 수 있는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는 행사장 주변 반납·대여를 금지한다.

따릉이나 PM을 이용하는 시민은 해당 애플리케이션에서 이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통제구간과 임시 변경되는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홈페이지(topi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등 교통 대책 관련 문의는 120다산콜센터(☎02-120)로, 행사와 도로 통제 관련 문의는 국방민원센터(☎1577-9090)로도 가능하다.

내비게이션이나 지도 앱에서도 목적지까지 경로 탐색 시 통제구간을 피해 다른 우회경로로 안내할 계획이다.

업무 등을 위해 불가피하게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시민은 이를 통해 안내받으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시가행진은 10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국가행사인 만큼, 안전한 관람과 시민의 이동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간별 대중교통 운행 및 수송력 확보, 교통정보 제공 등 현장 교통상황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평일 낮 행사로 인해 도심 전역에 혼잡이 예상되므로 가급적 승용차를 두고 지하철을 이용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