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페스티벌에 12만 명 모여…음악과 그림으로 물든 반포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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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 예술의전당에서 지하철 2호선 서초역까지 이어지는 10차선 반포대로(1km)가 주말 동안 알록달록한 도화지로 변했다.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은 아스팔트 도로를 스케치북 삼아 그림을 그렸다. 놀이기구를 타고 독서를 즐기는 아이들도 군데군데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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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 참여한 유아름 씨(42)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스케치북 존과 체험존부터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연들이 가득해 올해 최고의 주말을 즐겼다”고 말했다.
클래식, 팝페라, 국악, 대중가요 등 모든 장르의 음악을 아우르는 개막식과 폐막식 무대에는 인파가 몰려 거리에 발 디딜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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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식을 즐긴 김희진 씨(57·관악구)는 “고된 일상을 잠시 벗어나 음악에만 몰입하는 시간을 보냈다”며 ”우리 동네에서도 이런 축제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는 즐겁고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안전 관리에도 신경 썼다. 서초경찰서, 서초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현장 안전 점검을 진행했고, 전문 경호원과 안전 요원 그리고 경찰 250명가량을 현장에 배치했다. 유치원생 아이들과 4년 만에 축제를 다시 찾은 김건덕 씨(38)는 “차 진입이 완전히 통제된 덕분에 가족들과 안전하게 놀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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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