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플러스입니다.

첫번째 이슈는 "점토서 리튬, 가치 상승 대 단발성 이슈"로 준비했습니다. 맥더밋 칼데라(화산 폭발 후 수축으로 생긴 함몰 지형)에서 최대 4,000만t 규모의 리튬 점토층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포스코그룹주 주가도 요동쳤습니다. 특히 포스코스틸리온은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 기대감까지 겹치며 상한가로 직행했는데요.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월 진달리와 '맥더밋 점토 리튬 프로젝트' 상용화 공동 연구·사업협력 MOU(업무협약)를 체결하며 점토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최근 리튬 점토층이 발견된 곳이 같은 위치이기 때문에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상 리튬을 채굴하기 위해선 호수나 광석을 통해 채굴는데요, 앞으로는 점토를 통해서 리튬을 확보한다는 겁니다.

실제 포스코홀딩스는 2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를 통해 점토 리튬 등 비전통 리튬 7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증권업계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가 언제 생산해서 얼만큼의 돈을 벌겠다라고 구체적으로 나온 것들이 없는 상황이라며 단발적인 이슈로 끝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소식은 빚투 쏠린 로봇주 급락, 어쩌나로 준비해봤습니다.

두산로보틱스의 IPO(기업공개) 기대감에 연일 급등했던 로봇주가 오늘은 주춤한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 400% 급등했던 레인보우로보틱스는 10% 가까이 추락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에 감속기를 납품 중인 에스피지도 하락했습니다.

문제는 빚을 내 로봇주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건데요, 향후 추가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물량이 대거 출회될 수 있습니다.

통상 주가 하락으로 증권사로부터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하면 반대매매(주식 강제 처분)가일 나고, 이는 종목 하락과 투자손실 확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9월 들어 로보스타와 뉴로메카의 신용융자잔고가 20% 넘게 증가하는 등 많은 로봇주에 신용융자거래잔고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반면 이미 주가가 급등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현재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돼, 신용융자잔고가 높지 않은 상황입니다.

로봇주의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마지막은 "땡큐 인적분할, STX 그린로지스 방긋'입니다. STX그린로지스가 주가 재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인적분할로 STX 주식을 보유한 주주는 STX와 STX그린로지스의 지분은 각각 약 76대 24 비율로 나눠가졌는데요, 쉽게 풀면 STX 100주를 갖고 있던 기존 주주들은 STX 75주, STX그린로지스 25주를 갖게 된 겁니다.

존속법인인 STX는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본격화하고, 신설법인인 STX그린로지스는 물류·해운업의 전문성을 키울 방침입니다.

STX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은 각각의 고유 영역에서 전문성과 성장을 추구하며 기업 및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판단에 따라 결정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오늘장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종목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지금까지 마켓플러스였습니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
점토서 리튬 추출?…증권가는 신중한 반응 [마켓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