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은 교사 옆에 있어야"…전북교육청 "미래 교육 학습 차원"
전교조 "서거석 전북교육감, 이 시기에 호주로 교육 시찰" 비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북지부가 12일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해외 교육 시찰에 유감을 표명했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이날 논평을 내고 "교사가 자꾸만 죽어 나가는 이 시점에 서 교육감은 호주 선진 교육 시찰을 위해 출국했다"며 "전북 교육을 책임지는 수장이 꼭 지금 해외로 나가야만 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호주 방문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주관했고 서 교육감과 임태희 경기교육감, 강은희 대구교육감이 함께했다"며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조희연 서울교육감과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불참했다"고 부연했다.

전교조는 이어 "오는 16일에도 다시는 동료를 잃지 않겠다는 교사들의 절박한 마음이 대규모로 집회로 이어진다"며 "서 교육감이 지금 있어야 할 곳은 해외가 아니라 공교육을 바꿔보겠다며 온몸을 내던지는 교사 옆"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서 교육감은 교권 보호 종합 대책을 서둘러 마련할 정도로 교권을 제일 먼저 챙기고 있다"며 "교권뿐 아니라 우리 아이들의 미래 교육도 중요한 만큼,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의 방향성을 정립하고 호주의 앞선 교육 정책을 보고 배우러 떠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해외 체류 기간 7곳의 학교와 행정기관을 방문하는 매우 빡빡한 일정"이라며 "서 교육감은 일일 단위로 도내 교육계 상황을 보고 받으면서 직접 현안을 챙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