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공원·숲에서 전통 놀이 등 가족행사
추석 연휴, 서울의 숲과 공원에서 즐기세요
서울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17개 공원과 숲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윷놀이와 제기차기, 땅따먹기 등 전통 놀이를 대부분의 공원에서 즐길 수 있어 서울을 방문한 여행객들도 즐기기 제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외에도 각종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평화의공원 장승마당에서는 소원등, 장명루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며 천체망원경으로 보름달을 관측할 수 있다.

월드컵공원과 평화의공원 일대를 전기차를 타고 둘러보며 도토리와 알밤에 대해 알아보는 '구석구석 가을산책'도 마련됐다.

남산공원 야외식물원에서는 차례상 위 열매를 매개로 추석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차례상 위 열매 이야기'가 운영된다.

남산 호현당에서는 조선시대 선비가 돼 한양도성을 산책하는 '순성놀이'를 즐기며 소원을 빌거나, 한복에 대해 알아보고 올바른 착용법을 익힐 수 있다.

추석 연휴, 서울의 숲과 공원에서 즐기세요
추석맞이 특별 프로그램 이외 일반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울의 야경을 만끽하고 싶다면 수요일 오후 7시 남산공원을 찾으면 된다.

남산둘레길 야간산행이 이달 6일을 시작으로 11월1일까지 운영된다.

서울숲에서도 방문자센터 옆에 비치된 지도를 보며 공원을 탐방하는 '나도 서울숲 탐험가'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울식물원과 마곡문화관, 문화비축기지 등에서는 추석 기간 기획전시가 진행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버스킹 등 문화예술공연을 즐길 수 있는 '월간대공원' 행사가, 유아숲 체험원에서는 '유아숲 가족축제'가 열린다.

하늘공원에서는 서울정원박람회와 연계한 목공 체험 프로그램 '2023 서울 목공한마당'이 개최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가까운 공원에서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프로그램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행사마다 기간과 참여 방법이 달라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