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 348억 시리즈B 투자 유치
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가 348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미래에셋캐피탈,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세마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NICE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그니스는 단백질 간편식 랩노쉬를 비롯해, 닭가슴살 한끼통살, 곤약 브랜드 그로서리서울, 클룹 등을 만든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502억원이다.

이그니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 프라자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랩노쉬와 그로서리서울을 입점시켰다. 랩노쉬와 클룹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 개폐형 마개 기술을 보유한 독일 엑솔루션을 인수하고 유수의 글로벌 음료 회사들과 협업 중이다. 엑솔루션이 개발한 개폐형 마개는 캔 음료의 뚜껑을 다시 닫아 재밀봉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으로 6개월 이상 탄산 보존이 가능하다. 이그니스는 클룹에 개폐형 마개를 사용하여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의 이영상 팀장은 “이그니스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으며 독일 엑솔루션 인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해 가는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는 “아시아 최고 ‘푸드 브랜드 디벨로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