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얘기를"…익산시, 독거노인 등에 'AI 말벗 로봇' 보급
전북 익산시는 독거노인 등 30명에게 AI 말벗·케어 로봇을 보급한다고 8일 밝혔다.

1인 취약계층의 상시 돌봄 체계 구축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AI 말벗·케어 로봇은 '다솜아'라는 이름을 부르는 음성명령어를 시작으로 일상 속 대화가 가능하며 취향에 맞는 영상과 음악감상, 기상·취침·약 복용 시간 등 일정을 안내한다.

특히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낙상 등으로 인해 몸이 움직이지 않거나 장기간 움직임이 없으면 위기 상황으로 인지, 관제센터에 알림이 전송되어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한다.

말벗 기능이 포함된 AI 로봇이 고독사 위험이 높은 독거 어르신들의 정서지원과 응급상황대처에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시 관계자는 "작년부터 독거노인 등에 이 로봇을 제공했는데,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90%가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면서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취약계층의 고독사, 사회적 고립 등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