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의회 '원폭 피해 추모시설 건립 촉구 건의안' 채택
경남 합천군의회는 만장일치로 '한국인 원폭 피해자 추모시설 건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4일 밝혔다.

김문숙 군의원은 이날 열린 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건의문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추모시설 설계 공모 예산이 정부 조정단계에서 삭감된 것으로 아는데 피해자 아픔을 조속히 덜어줄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예산 반영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자폭탄 희생자 원혼을 위로하고 평화적인 미래 사회 건설을 위해 건의문을 발의했다"고 덧붙였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으로 희생된 한국인 피폭자는 7만∼10만여명이다.

당시 절반 가까이가 숨졌다.

생존 피해자는 1천802명으로 이중 합천군에 주소를 둔 사람은 267명이다.

/연합뉴스